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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로스트 키친 : 인구 800명 마을에 숨어있는, 엽서로만 예약받는 식당

2025.09.16

성장하고 싶은 직장인을 위한 지식 구독 서비스. 감각의 시대, 가장 앞선 감각적 비즈니스 케이스를 전달하는 것이 미션이다. 하루 한번의 노트를 발행하고, 24시간 동안만 공개함으로써 지식 소비의 습관을 형성하고자 한다. 묵직한 인사이트를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려 노력한다.

트렌드는 배우는 것이 아니라 즐기는 것이라고 믿는 주니어 마케터. 소비자의 입장에서 늘 패션·뷰티·콘텐츠의 새로운 브랜드를 찾아다닌다. 롱블랙 스터디 모임에서도 가장 아이디어를 많이 내는 멤버다.


롱블랙 프렌즈 C 

종이 엽서를 보내야만 저녁 식사 예약을 받아주는 식당이 있어요. 이게 다가 아니에요. ‘무작위 추첨’에서 엽서가 뽑혀야만 예약할 권한을 얻을 수 있죠. 이렇게까지 정성을 들여야 하나 싶은데, 해마다 엽서 6만여 장이 이곳에 온다고 해요! 

식당 이름은 더 로스트 키친The Lost Kitchen*. 미국 동부의 작은 마을 프리덤Freedom에 자리한 레스토랑이에요. 보스턴에서 북동쪽으로 3시간을 차로 달려야 닿을 수 있고, 마을 인구도 800여 명뿐이죠.
*정확한 주소는 22 Mill Street, Freedom, ME 04941, USA. 예약 엽서도 이 주소로 받는다.

어렵게 시골 식당을 예약한 고객들이 도착해서 받는 건 ‘매일 다른 무작위 코스 요리’에요. 2025년 기준 1인 코스의 가격은 295달러(약 41만원)로, 가격이 저렴한 편도 아니죠. 

예약도 어렵고 가기도 힘든데, 그날 뭘 먹을지도 가서야 알 수 있는 식당. 앱으로 모든 걸 예약하는 시대에 사람들은 왜 이곳에 편지를 보내는 걸까요?


Chapter 1.
‘마음까지 채워드리겠다’는 5시간짜리 식사 

“더 로스트 키친에서의 저녁은 식사 이상의 의미를 지닙니다. 우리가 함께하는 시간은 5시간이 넘습니다. 저희는 여러분의 ‘배만 부르게 하는 게 아니라, 마음까지 채워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죠.”
_더 로스트 키친 홈페이지에서 

‘마음까지 채운다.’ 더 로스트 키친이 제안하는 한 끼의 가치에요. 이걸 떠올린 인물은 에린 프렌치Erin French. 프리덤에서 태어난 1981년생의 셰프죠. 그는 2014년 지금의 더 로스트 키친을 고향에 세웠어요. 1830년대 제분소를 개조해 11년째 식당으로 운영 중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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